[엔터스타뉴스] 쇼미더머니11 생소한 드릴 힙합이란 무엇일까?

[엔터스타뉴스] 쇼미더머니11 생소한 드릴 힙합이란 무엇일까?

[엔터스타뉴스=로이정 기자]
여성래퍼 이영지의 우승으로 마감한 쇼미더머니11 

이번 시즌 쇼미더머니는블라세 플리키뱅 등이 선보인 드릴이라는 장르가 화제다.


기존에 들어보지 못했던 불규칙적인 박자에 공격적인 가사가 무대를 사로 잡았기 때문인데 국내에서는 생소한 이 새로운 힙합 장르는 사실 해외에서는 꽤 오래전부터 유행했다.

현재의 드릴 음악의 형태가 정립된 것은 2016 ~ 2017년. 그라임과 시카고 드릴을 모체로 둔 이 장르는 'New Grime', 또는 'UK Drill'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기 시작했고, 그라임의 색채가 강한 비트에 가사적으로는 시카고 드릴의 작법을 따르는 것이 특징이다.

그리고 이 UK 드릴이 2010년대 후반 다시 미국 뉴욕으로 돌아오고(NY Drill), 심지어 오스트레일리아까지 퍼지며(Australian Drill) 떠오르는 장르로 큰 주목을 받았다.

https://www.youtube.com/watch?v=t0IsHQp6kOM 
LE7ELS 유튜브 채널

박자 수는 4/4이지만 2분음표와 4분음표를 마구 오가는 기이한 박자를 가진다. 

드릴은 현재 유럽 전역에서 만들어지고 있는데, 독일, 프랑스, 그리스, 네덜란드, 폴란드, 러시아 등 안 쓰이는 나라가 없을 정도다.

특히 영국 외에 독일과 그리스, 네덜란드가 꽤 자주 하는 편. 현재는 아시아, 아프리카, 남미 등 여러곳으로 퍼졌다.

드릴 뮤직비디오의 특징은 정신 없는 카메라 무빙과 래퍼들이 주로 검은색 계열의 후드티, 몽클레어 패딩, 나이키 테크플리스 등을 입으며 발라클라바, 반다나 등으로 얼굴을 가린다. 또한 대부분 위의 차림을 한 남성들이 단체로 나오며 손과 팔을 이용한 제스처등을 보여준다.

또한 UK 드릴 뮤직비디오는 여러 미국 래퍼들의 뮤직 비디오와는 달리 총이 뮤직비디오에 등장하지 않는데, 이는 총기 소지가 영국에서 불법인지라 적발시 동영상은 영상 플랫폼에서 삭제되거나 영국에서 금지당하고 래퍼는 체포당해 수년, 최대는 10년 이상의 형량을 받는 사례가 있기 때문이다.

인명을 해치기 위해 무기를 소지했다고 판단되는 경우에 형량은 더욱 무거워진다.실제로 뮤직비디오에서 총을 자랑한 래퍼 Reekz MB는 16년형을 선고받았다.

관련 아티스트로는 Fivio Foreign, ONEFOUR, Rah Swish, Pop Smoke, OFB, 22Gz 등이 있다.

https://www.youtube.com/watch?v=JfPumJQLr0Q

최근에는 국내 힙합뿐만이 아니라 K-POP에서도 드릴 비트의 사용이 시도되고 있다.

걸그룹 STAYC의 곡 I want u baby와, 보이그룹 ENHYPEN의 곡 Future Perfect, Stray Kids의 곡 3RACHA 등에 드릴 비트가 사용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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